리꾸리꾸리조트3박 + 소피텔1박   피지 이규현, 김민휘 2012 / 06 / 10 신혼여행

지난 6월 10일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피지로 떠났던 신혼부부입니다. 2시 식이어서 7시 25분 비행기를 타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 피지를 포기하려고도 했었어요. 근데 친절한 상담 덕분에 아침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해서 수속하고 짐까지 실어보내니 식 끝나고 인천공항가서 고생안하고 무사히 떠날 수 있었습니다. 그런데 세팅된 머리 그대로 비행기에 타서 기내에서 실핀뽑고 정리하느라 고생했다는...  갠적으로 결혼 당일에 허니문 떠나는건 어지간하면 말리고 싶네요.^^;; 피지는 정말 우리가 힘든 일상에서 꿈꾸는 남태평양의 낙원 그 자체였습니다. 리꾸리꾸 리조트에서 오버워터부레 1박 비치프론트 2박하였고 소피텔 1박 했어요. 리꾸리꾸에서 보낸 첫날 오버워터부레를 이용했는데 정말 좋더군요~ 바다를 앞에두고 해질녘 마시던 샴페인은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~~!!!! 저희 부부는 정말 섬에서 푹~ 쉬었다 오는 신혼여행을 계획했어요. 그래서 일정에 있던 것들도 빼달라고 했어요. 정말 해변가 그늘에서 책 보고 산책도 하고 낮잠도 자다 노을을 보는 그런 휴식이요~ 근데 그게 가능한 곳이 리꾸리꾸였습니다~~!! 그런 하루를 보내니 서울에 와서도 돌이켜보며 열심히 살게 되더라구요.  삼일째날부터 마치 태풍같은 비바람이 몰아쳐서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. 더구나 남편은 고열과 몸살, 편도선이 퉁퉁 부어서 먹지도 못하고 앓아 눕기까지 했어요. 이틀동안의 달콤한 허니문도 삼일째부턴 찾아볼 수 없었어요. 건기에 이렇게 길게 비바람이 분 건 처음있는 일이라며 여행사에서도 계속 연락주시고 저희가 섬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도록 전화로 상황도 계속 설명해주시고 많이 신경써 주셨어요. 또 남편이 아파서 계속 진통제,해열제를 먹으면서 버텼는데 안쓰럽고 걱정돼서 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. 소피텔은 수영장이 좋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게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고 한국으로 왔으니까요ㅠ.ㅠ 너무너무 좋은 곳에 갔는데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돌아와서 속상했지만, 남편이 5년 후에 꼭 다시 피지에 가자고 했답니다. 아팠던 기억 때문에 가고 싶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남편도 이틀동안의 기억이 너무 좋았나봐요^^* 5년 후든 10년 후든 저도 꼭 다시 가려구요~~!! 참, 전 한국에서부터 퓨어피지를 염두해두고 여분 가방을 가져갔어요. 소피텔에서 체크인하자마자 딱 고것만 사고 방으로 올라갔는데 정말 사도사도 또 사고 싶어서 혼났습니다. 향도 너무 좋고 선물주려고 산 것도 그냥 제가 다 쓰고 싶은 심정이네요~ㅎㅎㅎ 이래저래 잊을 수 없는 피지 신혼여행.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얘기,정보 너무 많은데 주저리주저리 일관성 없이 쓴것 같네요ㅡ.ㅡ 중요한 건, 다시 피지에 갈 것이며, 그때도 피지애를 이용하고 싶다는 거예요^^* 이 결론 하나면 후기는 다 쓴거라고 봐요~ㅋ 도와주신 김효민 과장님~~감사합니다~~~!!

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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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대신 사진 이쁘게 올려주셨네요^^* 감사합니당~~ 2012-07-03